이미 돌아가신 저희 시부모님은 생전에 트럭에 과일을 가득 싣고 팔았는데 남편은 어린 시절 팔고 남은 과일을 식사 대신 먹던 가난할 때의 기억에 지금도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. 그런 남편이 어느 날 사과를 잔뜩 사들고 들어왔는데 남편이 사과를 사 온 것도 신기한데 사 온 사과들은 하나같이 모나고 상처 난 것들이었습니다.
아무래도 이상해서 남편에게 싫어하는 사과를, 그것도 상태도 좋지 않은 것을 사 왔느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습니다. 남편은 이후에도 계속 모난 사과를 사 왔지만, 남편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 캐묻지는 않았습니다.
어느 날 남편과 함께 가는데 한 할머니가 남편을 보고 말했습니다. “오늘도 사과 사러 왔어? 때깔 좋은 놈들로 골라놨으니까 이거 가져가 매번 상처 난 사과 그만 사 가고…“
“할머니, 조금 삐뚤어진 사과가 저는 더 달고 맛있어요.” 상처 난 사과만 잔뜩 골라 산 남편은 저에게 미안한 듯 말했습니다. “이런 것들은 안 팔려서 할머니가 집에 가져가서 먹기 싫어하는 손주 애들한테 먹인다고. 다른 좋은 것 팔고 그 돈으로 손주들한테 맛있는 거 사주면 좋잖아. 할머니가 이런 장사하는 거 정말로 힘들기도 하고,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…” 저는 그런 남편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며 따뜻한 미소를 보냈습니다. <퍼온글>
따뜻한 하루를 살며, 따스한 인생을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요? 내가 살아가는 삶의 시간 안에서, 삶의 자리를 함께 해가는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작은 배려의 마음을 나누고,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하며 사는 것입니다.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하루는 충분히 따뜻해질 거예요.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가면 당신은 인생은 참 따스하고 복된 삶이 됩니다.
오늘 당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향한 당신의 마음과 말은 따스한가요?
▪성숙한 삶을 위한 오늘의 단상(斷想)▪
“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,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.”
– 마크 트웨인(Mark Twain : 미국, 소설가(톰 소여의 모험 등), 강연자) –